와! 정말! 아이리쉬 식탁!!!
아일랜드 음식은 우리가 먹을 때 두 번 놀란다. 첫 번째는 무지막지하게 양이 많아 놀란다. 두 번째는 특이해서 놀란다. 그들은 일단 양이 굉장히 많다. 특히 '메쉬포테이토'는 정말 양을 많이 준다. 일반 가정집에서 먹는 양은 한국인이 일 년 먹을 감자를 한 번에 먹은 느낌이 들정도로 많이 준다.
나는 더블린에 있을 때 두세 번 아이리쉬 집에 초대를 받은 경험이 있다. 그런데 모두 메쉬포테이토를 메인 디쉬에 반을 주었다. 그들에게 감자는 우리의 '김치'와 같은 음식이다. 감자를 대단히 사랑하는 이유는 오래전 겪었던 '감자기근'이 있어서 이지 않을까 한다. '감자 사랑'이 굉장하다. 그 밖에도 아이리쉬커피를 만드는 것은 참 특이하다. 맛도 좋은뿐더러 달콤함이 좋았다. 그래서 오늘은 잠깐 아이리쉬 커피 만들기 방법을 소개한다.
아일리쉬 커피 만들기 : 커피 잔은 손잡이가 있는 와인 잔과 비슷하다. 먼저 잔을 오븐에 넣어 뜨겁게 한 후 컵을 뒤집어 설 탕을 묻힌다. 꿀을 조금 넣는다, 위스키를 컵의 3/1 정도 넣는다. 커피를 넣을 때 거품을 만들어 준다. 그 후 마무리로 계핏가루를 조금 위에 뿌린단. (아이리쉬 커피는 우리 돈으로 만 원 정도 한다. 커피에 위스키를 넣으면 좀 빠르게 취한다. 쌀쌀하고 변덕스러운 날씨와 잘 어울리는 맛있는 커피다)
아이리쉬는 성탄절'에는 정말 많이 먹는다. 처음 애피타이저는 더운 야채수프(감자, 당근, 셀러리, 양파 등이들어있다.) 사정없이 끓인 후 토마토 페이스트로 색을 낸 수프와 얇게 썰은 감자를 튀겨 생야채와 만든 차가운 샐러드, 메인은 메쉬포테이토와 튀긴 닭, 스테이크로 만든 돼지고기, 로스트 한 쇠고기와 소시지를 먹은 후 디저트로 아주 단맛이 강한 케이크와 아이리쉬 커피나 차를 마신다. 여기서 독자께서는 '술은 언제 먹는데?' 할 것 같은데 술은 중간중간 계속 마신다.
그들은 배고픔을 절대 참지 않는 사람들이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 배고픔으로 많은 사람이 죽은 경험이 있는 아이리쉬는 먹는 것에 정말 진심이다. 성탄절 아침 식사는 보통 오전 9시에서 10시쯤 시작된다. 그러나 끝나는 시간은 누구도 모른다. 아침부터 밤까지 이런 음식은 계속 식탁에 있다.
그들은 성탄절에 '먹고 마시며 즐긴다' 딱 이 표현이다. 그리고 기. 승. 전 빠지지 않는 것은 '감자'와 '다트게임' '수다' '웃음소리' '선물' '덕담' 이런 것들을 하며 아일랜드 성탄절은 저물어 가고 있었다.
내일은 마약과 경찰이란 주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