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피해야 할 십대, 없는 화장실, 좋은 문화

i'mgood 2023. 2. 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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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들은 10대들이다. 그 나라에도 '일진'은 있다. 그러나 단순히 어리다는 이유로 어떤 처벌도 받지 않는 아이들이다. 일진은 한국에만 존재하는 일은 결코 아니다. 그들이 하는 행동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병 던지기, 키 작은 동양인을 보면 얼굴을 대고 '눈 찢기' '니하오!' 하며 조롱하기 자전거 빼앗고 '아작내기'등 너무나 다양하다. 실제로 학원 친구 브라질리안 '안드레아'는 전동 자전거를 10대에게 빼앗긴 후 울며 자신의 나라로 돌아갔다. 이럴 경우는 경찰을 불러도 소용이 없다. 그들은 딱 18살까지 '눈에 뵈는 게 없는' 행동을 해도 법으로 용서가 된다. 

 

교회 옆은 언제다 공동묘지다. 하나의 묘에 가족 전체가 묻힌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야박한 '인심'은 '화장실'이다. 어느 상점을 가도 '보안원'이 있다. 이유는 총기 사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화장실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아일랜드는 총기소유 금지국이다. 워낙 화장실에서 마약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보안원을 두고 지키는 경우가 많다. 보안원이 없는 경우는 화장실에  비번을 만들어 놓는다. 대표적인 곳은 '스벅'이다. 영수증에 비번이 쓰여있다. 아일랜드에 '공짜' 화장실은 백화점 이외 본 적이 없다. 공원에도 화장실은 없다. 만약 있다면 직원이 퇴근하며 화장실을 잠근다. 

그들의 장례 문화는 배울 점이 많다. '화장'을 할 경우 '유골함'을 받아 집으로 모신다. 크리스마스, 죽은 이의 생일, 부활절  큰 행사가 집에 있을 경우에 '유골함'을 꺼내  망자의 자리를 마련한다.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방에서 유골함을 가지고 와 '우리 엄마야'  했다. 그날이 엄마의 생일이라 갔이 먹는다며 나를 가리키며  ' 괜찮아!' 했을 때, 나는 '뭐 좀...... 응 괜찮아, 누구나 다 이러니?' 했더니 친구는 '보통은 이렇게 해'  독특한 것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들은 '묘'를 쓸 경우 하나의 묘에 '자자손손'이 묻힌다. 비석을 크게 만들어 죽은 사람 순서대로 땅에 묻는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것은 성당 묘를 가면 많이 볼 수 있다. 보통 하나의 묘에 3.4대가 묻힌 것을 묘비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직업을 쓰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그들의 '공동묘지'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나는 개인적으로 좋은 '장례 문화'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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