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말 이란, 말, 말...

i'mgood 2023. 3. 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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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해외 생활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돈을 벌기 위한 시작이었다. 다만, 코로나를 만나서 내가 하고자 했던 일은 시작도 못하고 돌아왔다. 그 기간이 너무 길어 아위움이 많다. 그러나 영어에 대한 가치관은 있다.

몰타 영어??? 몰타도 영어를 쓰는 나라다. 그러나 그들의 언어인 '몰타어'가 있다. 관공서를 가던 아니면 몰티쉬만 있으면 그들은 몰타어로 말을 한다. 건국이 짧은 몰타어는 6개 국어를 합친 말이라 들었는데, 맞는가는 모른다. 다만 몰타도 자신들의 언어가 존재하고 있으며, 일요일에 교회를 가면 몰타어로 '미사'를한다. 영어 미사는 하지 않는 곳도 많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모국어로 쓰이는 말은 '만다린'어로 중국 말이다. 영어는 제2 외국어로 쓰이는 말 중에 '으뜸'이다. 사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는 그리 많지는 않다.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쯤 되지 않을까 한다. 사람들은 미친 듯이 영어 배우기를 한다. 조금만 영어를 써도 그곳에 가서 영어를 배운다. 그러며 거기 영어는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영어에 이것이 정통이냐는  없다!!  '쩔개 멋있어!' '그는 개 쩔개 영어 발음이 좋아!' 이런 말들을 나는 몰타에서 한국 학생에게 많이 들었다. 대부분 영국인 영어 발음이었다. 몰타는 미국인 만나기가 쉬운 나라가 아니다. 또 한 상주 영국인이 많은 곳이다. 당연히 영국 발음이 많다.

 

몰타를 관광하는 사람들

 

영어는 발음이 틀려도 문법은 어디나 동일한 말이다. 몰타인이 쓰는 영어는 매우 딱딱한 발음이다. 영어학원을 가면 거의 모든 선생이 몰티쉬 보다 한쪽 만이라도 영국인의 피가 섞인 사람들이 많다, 아니면 아예 영국인 이라든가. 영국인도 몰타 영어를 못 알아들을 때가 종종 있다고 했다. 그런데 웃긴 것은 몰타 사람들이 영국인에게  '네 영어를 나는 못 알아들어' 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는 종종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많다. 이것은 영어를 어느 나라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 말이 될 수밖에 없다는 반증이다. 섬나라 사람의 자존심일까? 몰타 영어는 그렇다. 대부분 몰티쉬는 영어를 하지만, 그 말을 알아듣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나는 처음 내 친구 '마이클'이 하는 말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해 '영어로 말해 줄래?' 했는데, 그는 웃으면 '나는 지금 영어로 말하는 거야! 미국 영어로 말해 줄까?'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친구는 세 나라 영어를 아주 잘 구사하는 사람이었다. 미국에서 살았기에 미국영어를 하며, 영국에서 대학을 나와서 영국영어를 한다. 몰타에서 살기에 몰타 영어를 했다.

 

발레타의 여행객

 

마이클은 내 영어 선생이기도 했는데, 그가 말하는 영어는 '문법만 동일하고 스팰링은 조금 틀린 말이나, 발음은 완전히 많이 틀릴 수 있는 말이야, 언어를 빨리 배우려면 문화를 알아야 해, 그 나라 문화를 평가하지 말고 그들의 삶에서 말을 배우는 것은 중요한 일이야' 이야기에 나는 한 표를 던졌다. 미국 영어가 영어의 표준일까? 그럼 그 넓은 땅 미국의 어느 지역? 영국 영어가 표준이라면 영국 어느 지역? 워싱턴 DC? 런던? 우리는 잘 모른다. 한국어의 표준은 서울 말이며 중산층이 쓰는 말이라 한다. 그러면 경상도를 가면 표준말은 통하지 않나?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곳의 문화를 배척하지 말고 '그럴 수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환경에 동요하며 배우는 것이 지름길이다. 마이클이 말 한, 세 나라 영어로 말할 수 있어는 절대 틀린 말이 아니다. 우리들은 영어를 배울 때 무엇을 먼저 배우려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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