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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사람들에게 인권 이란?

i'mgood 2023. 2. 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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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리쉬에게 인권이란 무엇일까? 

나는 그들의 인권이란 것을 보고 좀 많이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내가 살던 시절 아일랜드 수상은 동성애자였다. 그리고 그는 이란혈통을 가지고 있는 전직 의사 출신이라 들었다. 

휴일이 되면 수상이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 바에서 맥주를 마시는 모습의 사진이 신문이나 매체에  많이 나왔다.

참으로 편안한 모습의 수상. 

 

아일랜드는 양원제를 하는 나라로서 대통령의 권한은 상징성 이외 별로 없다. 

거의 모든 행정을 '수상'이 해결하며  행정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기자에게 브리핑을 하는 것도 수상의 몫이다. 아이리쉬는 동성애자가 수상이라는 것을 문제 삼지 않았다. 그 사람이 민생을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가 문제지 사생활은 문제를 삼지 않는 부분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동성애자를 옹호하거나, 내 자신이 동성애 자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길만햄 골더블린 7위치. 여기는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이 죽은 감옥이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남의 말을 듣는 것에 아주 익숙해져 있다. 그리고  우리들의 표현으로 하면 '수다' 스럽다. 그러나 웃기를 좋아하며 단순히 말하는 것을 즐기는 수준이다. ' 타인을 흉보는 경우'를 별로보지를 못했다. 

 

그들에게 인권이란? 

'나는 네게 무시당하고 싶지 않아, 그래서 너를 존중하는 거야, 그러니 너도 나를 존중해' 

내가 생각하는 그들의 문화다. 

 

담배 값이 아일랜드는 무지하게 비싸다 우리 돈으로 19,000원 정도 한다. 이것은 담배 한 갑의 가격이다. 유로로 14유로다.  길가서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한 열 명의 사람이 물어본다. ' 너 담배 있어? 나도 하나 줄 수 있니?'  없다고 하면 '쏘리' 하며 그냥 지나간다. 미안해하지도, 불쾌해하지도 않는 질문과 답이다. 

 

내가 겪은, 아니 내가 본 이야기의 생생 중개를 하자면, 나는 주말에 시내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한 사람의 '걸인'이 와서 나에게 물었다. '너 커피 맛있니?'  나는 좀 놀라며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그는 다시 물었다. '맛 있냐고?' 나는 ' 맛보다는 피곤해서 마시는 거야' 했다. 그는 나에게 '나도 피곤한데 커피 사줄 수 있어?' 했다. 나는 싫다고 했다. 

그는 내 옆 테이블 여자들에게 가서 ' 네가 먹는 샌드위치와 커피 맛있어?' 했다. 그녀들은 ' 응 맛있어'  남자는 '그럼 나도 사줘, 나는 지금 배고프고 피곤해' 했다. 그녀들은 '우리와 같은 음식을 원하니?' 남자는 '아니. 나는 아이스라테와 햄 샌드위치를 사줘' 그녀들은 웨이터를 부르며 남자에게 그가 원하는 음식을 주라고 했다. 돈은 자신들이 내겠다 하며...........

 

나는 그녀들에게 물어보았다.  ' 나는 굉장히 궁금한데 혹시 저 남자를 너희들은 아는 거야?' 

여자들은 웃으며 '아니 몰라 오늘 처음 본 사람이야, 외? 어떤 문제가 있니?' 

나는 멈칫하며 ' 모르는데 식사를 대접하니?'  여자들은  웃으며 ' 우리 둘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야, 그런데 저 사람이 와서 배가 고프다 하여, 밥을 사주는 거야, 그냥 그것이 우리 이야기를 방해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여자들의 답이 아리송했으나, 나는 채 10분도 되지 않아 그녀들의 이유를 알았다. 

다른 걸인들이 또다시 그녀들에게 뭔가를 요구하자 옆에서 밥을 먹던 남자는 ' 아니야, 그들을 내버려 두어, 이미 그녀들이 나에게 밥을 대접했어, 너희는 다른 데로 가봐'  걸인의 세계에도 엄연한 룰이 존재한다는 것을 나는 그때 알았다. 

 

호스 바닷가에 정박해 있는 요트 아이리쉬는 바다를 정말 사랑한다.

 

그들의 '사고'는 '밥은 얻어먹을 수 있어, 그러나 나도 언젠가는 너희를 도울 수 있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삶을 산다. 

 

그들이 사랑하는 것은 바다와 골프, 자신들의 문화, 자신들의 조상, 가족 그리고 타인을 사랑한다. 

타인의,  개인적인 문제를 많은 이들 앞에서 스스럼없이 말하는 것을 '훅 치고 들어온다.'라고 말한다. 내가, 내 나라에서 살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다. 

내가 더블린에서 살며 배운 것이 있다면  '들어줄 귀를 가져야 한다.'와 '섣불리 충고하지 말자다' 

이 두 가지를 지키며 살아가니 내가 많이 편안해졌다. 내가 아일랜드에서 이 년을 살아서 두 가지만 배우고 왔나? 

더 살았으면 더 많은 것을 배웠을까? 

오늘 블로그를 쓰며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내일은 

아일랜드 날씨에 대해서 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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