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사계절 맛 보기
아일랜드 날씨!!!
진짜 사람을 놀라게 하는 날씨다. 하루에 사계절을 맛볼 수 있는 날씨.
여름도 늦가을이며 겨울도 봄이다. 봄이지만 겨울이며, 여름이다. 가을이나 여름이 되는 날씨다.
하루에 사계절을 맛볼 수 있는 더블린 날씨는 정말 사람을 당황스럽게 하기에 참 좋은 날씨다.
접는 우산은 절대 않되는 더블린 아일랜드는 잔디가 많은 나라다. 아니 잔디를 키우기에 최적화된 날씨라고 해도 무방 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생물학자들이 그렇게들 말하고 있다.
잔디 공원은 어디를 가도 있다. 유럽에서 제일 크다고 소문난 피닉스 파크도 잔디 공원이다. 울창한 나무와 끝이 없는 오래된 나무들 그리고 사슴, 운이 좋으면 볼 수 있는 작은 여우.
더블린은 보통 아침에 비가 많이 온다. 그것도 바람이 몹시 부는 비다. 무지막지하게 추위도 동반한다.
접이식 우산은 정말 무용지물이다. 바람이 너무 세서 비를 맞으면 얼굴이 얼얼할 정도로 비가 많은 나라다.
그러나 이 비는 일반적으로 두세 시간 정도 오고 오전이 되면 날씨가 굉장히 맑고 하늘이 청명하다.
저녁이 되면 으슬으슬 추운 것이 늦가을을 볼 수 있다. 아일랜드 북쪽으로 올라가면 운이 좋은 날 '오로라'를 볼 수도 있다.
그만큼 공기 질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오로라가 나타나는 밤이면 뉴스에서 어디로 가면 오늘밤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이야기도 해 준다.
더블린 사람들은 날씨에 익숙해져 보통 비가 와도 우산을 쓰지는 않는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비를 맞으며 살아가기에 비가 온다 하여 계획된 행사를 취소하지는 않는다. 야외 행사가 예를 들어 아이들 소풍이라든가 골프를 친다든가 여행을 가는 것을 비로 인해서 취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더블린에서 우산은 거의 무용지물이다. 모자가 달린 우의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나는 그곳에 있을 때 휴대하기 간편한 접이 우산을 구매했으나 정말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우산 구입 후 채 몇 시간도 되기 전 알았다. 바람으로 인해 우산은 한 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였다.
영국이 비가 많다고 하나, 아일랜드보다는 훨씬 적은 것도 사실이다. 비로 인하여 더블리너들의 옷은 정장보다 캐주얼이 많고 구두보다는 운동화를 선호하며 운동화도 방수 운동화가 더 많다.
나는 학원을 다니며 학원 선생들이 정장 재킷을 입은 것을 보지 못했다. 늘 언제나 운동화 청바지 셔츠와 점퍼 차림이었다. 그것은 관공서를 가도 마찬가지다. 옷에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날씨다.
아일랜드는 꽃이 많은 나라로서 누구나 작은 화단을 가꾸는 것을 볼 수 있다. 아파트에 살면 베란다에 화분이 있다.
워낙에 수분기 넘치는 날씨로 인해 식물이 자라기에 정말 좋은 기온이다. 년 평균 기온이 20도 안팎이다.
날씨는 그들에게 문학을 선물로 주었다.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핼러윈 데이'도 아이리쉬가 만든 날이며 영화 장르에서 '호러'라는 장르가 았는데 그것도 그들이 만든 장르다.
내 생각에, 아일랜드는 날씨로 인해 많은 문학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는 나라다. 날씨가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아이리쉬들은 여름에 비가 오지 않고 온도가 영상 25도쯤 올라가면 시내가 터져버릴 정도로 밖으로 나와 그 여름 날씨를 즐긴다. 그러나 그런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나는 여름에 그것도 한 여름에 태어났다. 절기로 따지면 '중복' 때가 내 생일인데 더블린에 살던 시절 나는 생일날 '우박'을 하늘의 선물로 받은 경험이 있다. 너무 추웠던 내 생일날 나는 겨울 외투를 입고 친구를 만나러 시내로 가고 있었다. 잊을 수 없는 또 다른 경험이었다.
내일은
아일랜드의 문화에 대하여 자세히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