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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인간은 모두 소중합니다.......

i'mgood 2023. 2. 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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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서막이 오르고 있었다. 2020년 3월 어느 날, 흔치 안은 맑은 날이었다. 두 번째 강의를 시작하려 하는데 학원 사무처 직원이 들어와 공지 사항을 전해 주었다.  

'지금 우리는 아주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이 순간  학원은 일시적으로 운영하지 않을 것이며, 이유는 코로나다. 정부는 지금 모든 학교와 음식점, 호텔 등 정부 기관까지 문은 닫기로 결정했다. 변동 사항은 이메일로 전달해 주겠다. 비자를 재 발급해야 하는 사람은 이민국 홈페이지를 이용하며 출석부가 필요한 사람은 학원으로 이메일을 보내라.' 

어리둥절!!  개황당!! 뭣이라고???  이런 감정이었다. 나는 호텔을 가보았다. 매니저는 정부 방침이라며 '오 마이 갓'만 외치고 있었다. 모든 것은 이메일로.... 21세기 우리는 '레이 톰린슨'에게 모두 감사를 드려야 하나?? '에디슨'에게 주었던 감사를 이제 자리를 바꿔야 하는 순간이었다. 

 

더블린 외각 바닷가 석양, 에디슨의 시계가 저무는 시간??

 

정말 하루에 수십 통의 이메일이 날아왔다. 이메일이 없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학원, 친구들, 호텔, 노동부, 이민국 헤아릴 수 없는 이메일. 그 당시는 매일 인터넷 신문에 의존하는 것 이외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정부의 모든 발표는 일차 '셧다운'이 있은 후 일주일쯤 되었을 때 발표되었다.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람들은 주급 삼십만 원, '정직원'은 주급 사십 오만 원 을 정부가 개인 통장으로 지급한다는 내용과 돈의 지급은 단 하루만 일을 했어도 서류를 접수하면 모두에게 지급할 것이며 매주 금요일에 지급한다, 필요 서류를 노동부 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한다. 정부 급여는 코비드 나인틴을 WHO에서 종식할 때까지 이어질 것이며 아일리쉬와 모든 외노자가 해당된다는 내용이다. 우리는 모든 문제를 극복할 것이라는 총리의 기자회견은 엄숙한 모습이었다.

 

아일랜드 석양. '해는 지나, 다른 해는 반듯이 온다'를 실감한 날이다.

 

일단 모두를 먹고는 살게 한 정부 발표에 내 친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작은 돈이 아니었다. 한 달이면 백만 원이 넘는 돈이었다. 나는 길지 않으나, 짧지도 않은 유럽 중 그때와 같이 민첩하게 움직인 아이리쉬를 본 적이 없었다. 사람들은 이때부터 마스크를 쓰기 시작하였다. 정부 정책에 대해 그들은 반발하지 않고 아주 조용히 따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필수 상점,  슈퍼마켓과 약국, 병원, 은행 등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불이 꺼져가고 있었다. 

 

내일은 락다운과 아이리쉬 크리스마스를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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