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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에 대하여 4

암과 의료보험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리라 이런 생각을 하며 암을 치료했었다. 그리고 오늘은 아주 중요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기로 했다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보험'과 '산정특례'라는 주제로 썰을 풀어보자면...... 한국은 의료보험 산정특례라는 제도가 있다. 이것도 내가 환자가 된 후에 알은 경우지만... 아! 슬픔이여......그것은 '암이 걸리면 병원에서 '산정특례'라는 서류를 만들어서 환자 거주지 구청으로 보낸다. 구청은 확인 후 다시 병원으로 서류를 온라인으로 병원에 보내주면 환자는 기본 치료. 항암치료, 수술, 각종 검사를 받을 때 청구금액의 5%만 지급하면 된다. 정부가 책임지고 환자의 경과와 상관없이 5년간을 치료 보장해 주는 제도다. 물론 '약재비'에서 '비급여' 약물은 제외된다.그러나 보통 '항암'은..

늙음에 대하여 2024.12.06

2박 3일 떠나는 여행

오늘은 내 일상을 적는다. 내일은 월요일 나는 입원 준비를 했다. 헤아릴 수 없이 여행 가방을 싸본 나로서 오늘 싼 작은 가방은 정말 무거운 가방이다. 기내용 작은 가방에 입원 준비를 차곡차곡 내일 아침에 넣은 후 오후 1시 30분까지 병원을 가야 한다. 2박 3일 입원 목적은 첫 항암 치료. 내가 준비한 것은 슬리퍼, 휴지, 물티슈, 여행용 샴푸세트, 카디건, 양말, 노트북, 가글을 하기 위한 식용소다, 텀블러, 입원 보호자 확인서, 두건, 세수수건 등이다. 가방이 무겁지 않으나, 마음이 너무 무겁다. 항암을 두 번 정도 하면 머리카락이 다 빠진다 했다. 그것이 제일 무섭다. 항암은 부작용이 없을지!?? 지금 내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그냥 이겨내고 싶어서 '난 할 수 있어'라는 노래..

늙음에 대하여 2023.05.15

몸에게 보내는 편지

지난주는 기쁨이 있었다. 에드센스 광고기제 메일을 구글에서 받았다. 그런데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일이 생겨서 혼자 웃고 말았다. 고대병원에서 '암'선고를 받은 날. 지난 금요일 오후....... 8개의 작은 주사기에 피를 채혈했다. 심전도 검사, 엑스레이, 소변검사 그리고 수요일에는 이름 모르는 검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MRA. 뼈 단층촬영. 지금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또 다른 검사들이 있다. 나는 지금 입원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먼저 방사선 표적 치료를 받는다 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렸다. 의사가 준 '티슈'를 받아 들고 이야기에 집중하려 노력했는데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이어졌다. 아니, 정신이 없어서 알아들수 없었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이다. 내가 앞으로 첫 번째 해아 하는 일은..

늙음에 대하여 2023.04.10

성장이 멈췄네.....

내가 해외 생활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정서적 성장이 어느 순간 멈췄다' 생각해서다. 보통 '나이가 많아지면 생각도 깊어진다' 이런 말들을 하며 '네 나이가 있잖아!'란 말을 자주 한다. 내가 살아보니, 그것은 나이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말이다. 나이가 많아도 싫고 좋음이 있으며, 참을성은 더욱더 없어졌다. 내 경우에는 오랜 시간 동안 '사장' 이름으로 일을 했기에 스스로 '나는 항상 대우를 받아야 해' 이런 종류의 '재수 없는' 생각이 마음 깔려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실패한 사업가를 인정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나는 쉽지 않았다. 그때 한 생각이 '나를 좀 바꿔보자'였다. 그래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났다. 해외 생활 동안 얻은 것이 있다면 다시 '성장'하자다. 외..

늙음에 대하여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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