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지아의 대중교통 이야기다. 조지아는 지하철이 있다. 다만 트빌리시에만 두 개 라인의 지하철이 존재한다. 조지아에서 지하철을 타면 두 번쯤은 놀란다. 첫째는 그 깊이에, 두 번째는 소음에 놀란다. 지하철의 깊이가 상당하다. 우리 지하철 깊이에 3배는 되지 않을까 한다. 구소련 시절 반공호로 쓰이던 것을 개조하여 지하철로 쓰고 있어서다. 에스컬리이터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올라오는 것이 나이 많으신 어르신은 버거울 경우가 있다. 또 한 정전이 잘 되는 곳이라 아주 까만 실내를 볼 수 있을 경우도 있다. 두 번째 놀라는 것은 냉난방 장치가 없어서 여름에는 승객이 모든 창문을 열어 놓아 소음이 장난 아니다. 겨울은 냄새가 정말 심해서 구역질이 난다. 여름에 지하철을 타고난 후 세수를 하면 얼굴에서 검정 물이 나온다. 재미난 것은 지하철 패스에 돈이 없는 경우 '태그'를 하면 '으응'하는 아기 소리가 난다, 이것은 돈이 없다는 뜻이다. 지하철 패스와 버스는 연동이 된다. 버스와 지하철 모두 우리 돈 오 백 원 정도다. 가격은 훌륭하나, 나는 대중교통은 '비추'한다. 대부분 혼자 하는 여행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 번 이외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버스는 우리네 봉고차 보다 약간 더 큰 차이나, 사람을 태울 수 있을 만큼 태워 커브를 틀 때 쓰러지기 일쑤 다. 잘못하면 허리나, 다른 곳을 다칠 수 있다. 실제로 나는 버스를 타서 허리를 다친 후 다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다. 승객이 다쳐도 운전은 멈추지 않으며 어떤 '사과'나 미안함은 없다. 특히 외국인 중 동양인일 경우는 더 심하다. 그들은 자신들이 백인이라는 것에 무한한 기쁨과 프라이드가 있다. 아마, 내세울 것 없어 그런 것 아닐까? 택시는 '볼트' 나 '울트'를 타야 하는데, 이것들 이외에도 두 개정도의 앱이 더 있으나, 나는 울트를 이용했다. 다만, 범퍼 있는 차가 오기 만을 바라는 마음이었다. 택시도 에어컨을 잘 틀지 않는다. 터널을 지나갈 때도 창문을 열어 놓은 채 지난 간다. 의외로 트빌리시에는 몇 개의 터널이 있다. 그리고 조금만 외각으로 나가면 공사를 많이 하여 먼지도 상당하다. 그러나 에어컨은 없다. 웃긴 것은 앞이나 뒤에 펌퍼 없는 차는 에어컨에 '후'하다. 그런 차들은 에어컨을 틀은 채 오는 경우가 많다.
범퍼 없는 차가 에어컨을 틀으면 소리가 엄청나다. '광광광!!!!' 차에서 말을 하면 들리지 않을 경우가 많은데, 에어컨을 끄면 그래도 조용한 느낌이 든다. 보통 이런 차는 기사가 젊은 사람이거나 20대 초반인 경우가 많다. 참으로 살아가기 쉽지 않은 나라 조지아!!! 집주인이 말하기를 다수의 사람들이 '사회주의'를 그리워한다 했다. 특히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더더욱 '사회주의'를 그리워했다. 그 당시에는 일을 하지 않아도 집과 먹을 것을 정부에서 주었으나, 지금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싫었던 거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자신들의 일로 시내에 종이컵을 들고 나와 '동냥'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동냥을 하는 데 젊은 이들은 없다. 동냥에 나이 제한이 있는가는 몰라도 젊은 이들은 '동냥'은 하지 않는다. 젊은 이들은 나름 영어를 배워가며 열심히 살아가겨고 한다. 그들에게 꿈은 외국여행이다. 내가 친구 '마리'는 '한국여행'이 꿈이라 말했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비자는 신청도 하지 못하게 문턱이 높았다. 우리나라 위상이 실감 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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