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몰타에 있으며 시칠리 여행을 다녀왔다. 정확하게 이탈리아 말로는 '시칠리아'다. 영어 표현은 '시칠리' 지중해 섬으로 몰타에서 비행기를 타면 30분 정도 걸렸으려나? 몰타에서는 페리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으나, 나는 비행기를 선택했다. 항구가 숙박을 예약한 곳에서 너무 멀었다. 시칠리는 한국의 4/1 정도의 크기다.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를 합한 규모의 국토다. 섬으로서는 많이 큰 편이다. 인구는 500만이 채 안 되는 곳이다. 그곳은 이탈리아 최남단 유쾌하며, 말이 무진장 빠르고, 명품 많고, 못 생긴 사람이 입은 옷도 뭔가 틀려 보일 때, 먹을 것이 많을 때, 슬리퍼를 신은 사람이 없을 때 나는 이탈리아 구나 한다. 시칠리도 그랬다. 위의 사항이 한 가지도 빠짐없었다. 그만큼 그들은 멋을 아는 사람들이었다. '웍'에다 스파게티 면을 넣은 후 만드는 파스타를 보면서 내 입에 침이 가득 고일 때, 스파클링 워터는 공짜란 말을 들으며 '사람은 역시 큰 물에서 놀아야 하는 군아!' 요런 생각을 하며' '카타리나'라는 낯선 도시에서 '마피아'를 찾아 나섰다.
검정 양복에 선글라스를 끼고 덩치 좋은 '마피아' 비슷한 사람도 구경할 수 없는 시칠리는 작은 백화점을 가도 유명 브랜드가 즐비하게 있었다. 또 한 가격도 한국의 4/1 수준이었다. 무엇을 살까 하며 하나 고른 것은 100% 울로 만든 '미소니' 머플러가 전부였다. 우리 돈 오만 원으로 득탬을 했다. 시칠리를 구경 간 이유는 1370원짜리 집 구경이었다. 정말 무지 오래된 집이 우리 돈 1370원에 나와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도 내가 본 것만 4채 이상은 된다. 방이 8개, 넓은 마당, 주방 2개, 이층으로 지어진 500년 이상 된 집들이 대부분이었다. 집의 매매 기준은 무척 엄격했다. 집을 매입한 후 6개월 안에 보수공사를 마쳐야 한다 그 후 시칠리 시청에서 나와 점검을 한다. 본인이 원한다면 이탈리아 영주권을 준다고 했다. 집을 보수하는 것도 기준서가 있어서 거기에 맞게 보수를 하는 조건이다. 물론 1370을 주면 집주인이 '명의이전'을 그 자리에서 해준다. 유로로 매매 대금이 1유로다.
보통 이런 집들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미국인'들이다. 그들은 보수비용과 관계없이 집을 매입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가족과 함께 고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필요한 경우 미국에서 자제를 가지고 온다. 100% 자신이 고치지는 못해도 설계도면부터 시청에 따라다니는 것, 고용인을 쓰는 것, 이탈리아 본토에 가서 집기류들을 매입하는 것 등은 직접 하며 집을 고치는 그들은 '내가 외국에 집을 사면 우리의 국토는 그만큼 넓어진다' 이런 생각들을 한다. 그래서 알래스카도 쌌겠지만, 집을 고치는 미국 부부는 나에게 뼈 때리는 한마디를 했다. '한국은 집 값이 많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너희도 이렇게 외국에 부동산을 구입하여, 고친 후 작은 호텔을 하거나, 와서 살면을 좋을 거야, 한국인은 이런 것을 잘하지 않니?' 나는 그때 서울의 보편적이 아파트 값을 생각하며, 용기 없는 우리들을 생각했었다. 세상을 보는 눈을 조금만 돌리면 우리도 어느 정도는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각자에게 선물로 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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