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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템플 바

i'mgood 2023. 2. 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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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관광에 빠지지 않는 코스는 '템플바'다. 술집 이름을 '템플바'라 하기도 하나, 확실히 말한다면 '도로' 명이 맞다. 더블린 1 구역에서 리피강을 건너 더블린 2 구역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50m쯤 올라가서 좌회전을 하면 거기서부터 '템플바'들이 즐비하게 있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도시 정비 전 우리의 '무교동' 정도의 술집 골목들이다. 술집의 숫자는 많지 않으나, 몇 백 년이 지난 곳도 있다. 그들이 Since라 써 놓았으면 그것은 정말 그때부터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오래된 집은 300년 정도 된 건물에 200년이 넘은 템플 바였다. 아이리쉬의 술에 대한 '사랑'과 '자존심'은 대단하다. 그것도 그럴 것이 '기네스'와 '위스키'를 최초로 만들었기에 애정이 각별하다. 위스키는 아일랜드 전통 술이다. 그것이 '스코틀랜드'로 넘어가 '스카치위스키로' 자리 잡은 것이다. 

 

더블린 2구역에있는 위스키 박물관 입구 입장료는 한화 30,000원 정도다.

 

그들은 위스키 박물관을 가지고 있으며 그곳은 작은 집이나, 증류주를 만드는 과정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적은 양의 '시음'도 할 수 있다. 또 한 '기네스'는 말을 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유명 하니 여기서는 그냥 넘어가는 것으로........  다시 템플 바로 돌아가면 '음주' 문화는 우리와 좀 다르다. 일단 제일 많이 다른 것은 '맥주'를 시키면 딱 맥주만 준다. 우리와 같이 작은 양이지만, 안주거리를 주지 않는다.  그들은 '맥주' 한 잔을 시켜 놓고 보통 두세 시간은 천천히 음미하며 즐기는 편이다. 자리를 기다리는 손님이 아무리 많아도 그런 것을 절대 신경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맥주를 먹어 주는 사람이 '손님' 이기 때문이다.  또 한 술집 주인도 '눈치'를 주지 않는다. 그것이 당연한 거다. 

 

더블린 2구역의 술집, 이름이 탬플바다.여기는 각종 술과 담배 약간의 식사도 된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더블리너들은 미친 듯이 시내로 나와 '수다'를 떤다. 그때는 모든 '템플 바'에 자리가 없다. 특히 금요일은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세계에서 스트레스를 제일 못 견디는 민족이 '아이리쉬'라 했는데, 간단히 맥주나 위스키를 즐기며 일주일의 피로를 씻는다. 더블린도 우리와 같이 일요일 오후는 템플바가 조용한 편이다. 나는 친구와 같이 템플바를 종종 갔었는데 음악 소리와 함께  '수다'로 인해서 골이 띵했다. 템플바를 즐기려면 무엇을 얼마나 먹냐에 따라 다르나, 일인당 우리 돈 이 만원 정도가 든다. 위스키를 시킨 들 그리 비싸지 않다. 보통 잔으로 시키기 때문에 우리 돈 만원이면 위스키를 마실 수 있다. 유럽은 일반적으로 술을 잔으로 주문한다. 우리와 같이 '병'으로 주문하는 경우를 나는 보지 못했다. '음주' 문화는 존재하나, '술'을 대하는 방법은 많이 틀리다는 것을 나는 그때 배워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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