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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ood 2023. 2. 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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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블린에서 친구와 함께 체코를 다녀왔었다. 딱 '프라하'만 보았기에 좀 아쉬움은 있었다. 코로나가 막 시작 될 때라 여행은 자유로웠으나, 더블린에 돌아오니 이틀 후 모든 여행은 금지되었다. 운이 좋았다. 

체코는 독일 옆나라다. 작은 나라로 '슬로바키아'에서 독립한 국가. 자신들의 언어를 쓰는 나라. 웃지 않는 모습, 어둠, 걸인, 빨강 지붕, 환전소, 굴뚝 빵 이외에 생각나는 것이 별로 없는 여행이었다. 불친절...... 아침 조식 일주일 동안 메뉴는 하나도 바뀌지 않고 동일했다. 그리고 또 생각나는 것은 밤이 되면 호텔 현관문을 잠그는 것.

 

체코 시내에서 ....

 

체코 사람들의 아침은 일찍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보통 아침 7시쯤 출근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들은 가로등이 많이 없어서 저녁 5시쯤 이면 길이 매우 어두운 모습이었다. 특히 '강'을 발전시키지 않아 저녁이면 '블타바'강은 맞은편을 볼 수 조차 없었다. 강입구나 강 유역에 전등이 없었다. 정말 어두웠다.  그래도 여행은 재미있었다. 나와 일행은  프라하 공항에서 일주일 짜리 대중교통 이용권을 구입하여 버스와 기차를 마음껏 타고 다녔다. '대중교통 자유 이용권'은 일일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기억한다. 모든 유럽이 이런 방식으로 대중교통 이용권을 팔고 있다.

 

한 낮에 본 블타바 강  오리가 있었다.

 

체코 하면 또 떠오르는 모습이 '걸인'의 모습이다. 어느 나라나 걸인은 있지만, 체코의 걸인은 유난했다. 자신이 가난한 모습이 '죄'라도 되듯, 무릎을 꿇고 엎드려 절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 옆에 동반자는 항상 '개'가 있다는 것이다. '개'는 무슨 죄람.....!!  구 소련 국가를 여행하면 늘 느끼는 것은 어두움인데 낮에는 모르는 '전기'의 중요성을 저녁이 되면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도시 자체가 매우 어둡다. 또 한 프라하는 환전소가 매우 많다. 체코는 EU이기는 하나 자신들이 화폐를 사용하는 곳이다. 작은 돈을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화폐 가치가 매일 변한다. (구글에 체코 걸인 사진이 많다)

호텔에 더운물이 나오지 않아 물어보니, '고장 났어' 퉁명스러운 말투였다. 더운물은 하루 반이 지나고 나왔다. 호텔 방 청소는 매일 한 번씩 해 주었는데 내가 자고 있어도 '메이드'는 신경 쓰지 않고 들어와 청소를 하며 하는 말이 '그냥 자! 나는 좀 있다 퇴근해야 돼서 지금 청소해야 해'  그 시간은 아침 7기 전이다. 워째 이런 경우가?????  낡은 전차 안의 매연 또 한 장난 아니었다. 밤 11시가 되면 호텔 문을 아예 잠가 버렸다. 벨을 누른 후 프런트와 통화를 해야 문을 열어주었다.

프라하 성을 가면 그들의 붉은 지붕을 볼 수 있었다. 성은 가볼 만한 곳이긴 했으나 입장료 18,000원에  비해 볼거리는 적은 곳이다. 그러나 그곳에는 스타벅스가 있어서 좋았다.

 

프라하 성에서 본 체코 붉은 지붕

 

이 글을 체코 사람이 읽는다면 화를 내겠지만, 구 소련 국가 여행은 별 기대 없이 떠나는 것이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길이다. 내가 하는 여행은 '기대 0%'에 도전하는 여행이라 실망은 별로 없지만 '여행 초보' 에게 나는 절대 동유럽을 권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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