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국교 천주교 그리고 레지오 마리에..
아일랜드는 90% 이상 국민이 자신의 종교는 '천주교'라고 말한다.
그들의 종교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해도 거짓은 아닐 것으로 나는 판단한다. 천주교 교회에 가면 어느 나라 나 다 있는 봉사단체 '레지오마리에'는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졌다. 더블린 7 구역에서 아직도 점심에 무료 급식을 주며 '너희는 다 잘할 수 있는 오늘이 될 거야' 말한다. 그 집에서 밥을 먹고 난 후 걸어서 5분도 채 안 되는 곳에 아이리쉬 마음의 고향인 '세인트페트릭 성당'이 있다.
입장료를 받는 곳이라 나는 가보지 않았으나, 성당에는 걸리버여행기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가 안치되었다 한다. 또 한 그곳의 파이프 오르간은 핸델이 '메시아'를 최초 공연했다고 한다. 그만큼 예술을 사랑하는 민족이다.
아일랜드는 우리 남한 만한 크기의 나라다. 국민은 우리의 10/1인 500만이 채 안 되는 나라이기는 하나, 그들에게 '문학'과 "'예술'은 하나의 '삶'의 모습을 써 내려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안익태 선생도 유럽에서 '초연'을 한 곳이 더블린이다. 더블린에서 그는 '코리아 환상곡'을 지휘하며 지금의 애국가를 만들었다 한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예술과 문학을 존중하며 그 안에서 자신들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이리쉬 문학은 작가의 희망사항을 '글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신들의 글인 '게일어' 지키기도 작가들에 의해 보존되었다 해도 무방 할 것이다. 그들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게일어'를 중고등학교에서 가르치며 '게일어'로 쓰인 원작 읽기를 학생들은 방학이 되면 '아란'이란 작은 섬으로 떠나서 공부한다. 공항에 내려 안내판을 보면 상형문자 같은 게일어와 영어가 나란히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버스에서 '게일어'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일랜드는 아직도 종이 신문을 즐겨 읽는 사람이 많다. 도서관을 가면 나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오랜 시간 전 발행된 신문을 하루 종일 읽으며 '게일어'로 번역도 하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아주 흥미로웠다.
내가 학원을 다닐 때 선생에게 '영국의 식민지를 어떻게 생각해? 아이리쉬들은?' 선생은 아주 웃픔 말로 이야기했다. '그것은 우리의 역사야, 지울 수 없는, 지나간 것은 고치지 못하는 거야, 다만 다시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아서 보존해야 하는 일이지, 그것은 아일랜드의 아픔이며 아이리쉬 삶이었어.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을 아주 많이 낳았지. 한 부모님이 20명의 아이를 낳는 경우도 많았어, 우리가 없어지는 것이 두려워서......'
더블린 캐슬은 영국의 총독부였다. 내가 그곳을 방문했을 때 위치도와 설명에 게일어 표시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네가 죽이려던 우리는 지금 아주 잘 살고 있어' 하는 말을 하는 느낌이었다.
우리의 문화유산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많이 던진 날이었다. 그날은 비가 오지 않는 더블린의 맑은 날 오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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