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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로 이주 했던 날........

i'mgood 2023. 2. 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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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점점 심각해지는 락다운으로 인해,  '몰타'로 이주 계획을 세웠다. 2020년이었다. 더블린은 '락다운'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언제나 집 밖 5km  매일 하는 산책이 유일한 낙이 되어 살아갈 무렵, 몰타는 이동의 자유를 풀었다는 가시를 본 후 더블린 생활을 정리하는 것이 어떨까? 그러다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그 당시 나는 '한글 글쓰기'를 알바로하고 있던 때라, 정리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하며 다른 곳으로 이사한다는 말을 했다. 많이 아쉬운 시간이었다. 집주인에게 이제 더블린을 정리한다고 했을 때, 학원 선생들에게 편지 쓰기, 소소한 일들을 정리하며 내 인생 처음으로 '정착'이란 말의 의미를 생각하였다. 항상 내 정착의 끝은 '내 나라였다'  언젠가는 돌아갈 곳. 

 

앙리쉬 하프를 켜는 사람, 소리가 매우 아름다운 악기다.

 

더블린 공항은 쪼끄마한 것으로 유명하나, 들어오는 비행기 나가는 비행기는 유럽 어느 나라보다 많다. 그런데 당시는 모든 비행기가 운항 중단이 된 때라, 비행기 표 구하기가 힘들었다. 더블린 몰타는 직항으로 가면 4시간 이걸린다.  나는 15시간이 걸리는 아주 짜증 나는 비행기표 쌌다. 그것밖에 없어서......  내 비행 여정은 암스에서 로마를 가서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서 온종일 기다리다 몰타행 비행기를 타야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여 입국 심사를 받으며 '네 비자를 보여 줘?' 유식스럽지 못한  '더치'의 질문에 '난 비자가 없어.' 당당히 말하며 싸웠던 기억......  더치들의 말이 '그럼 영주권이 있니?' '아니, 영주권도 없어' 그들은 나를 입국 사무실까지 데리고 갔다. '나는 지금 로마를 가야 해, 비행기 출발 시간 오십 분 전이야, 만약 내가 비행기를 못 타면 너희가 표를 구해 줘야 할 거야, 한국여권은 유럽 90일 무비자야, 그리고 몰타는 한국에게 자유 여행을 허락한 상태라, 나는 가서 비자를 받으면 돼.' 싸움을 한 후 그들은 여기저기 전화를 걸으며 확인했다. 로마 비행기 출발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었다. 내 인생 처음으로 윌체어를 타며 게이트로 그들은 나를 이동시켜 줬다. 재미난 경험이었다. 

 

슬리에마에서 바라 본 발레타. 재미 없는 몰타 생활 시작!!

 

로마 몰타는 40분 비행 후 도착한다. 몰타의 짜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몰타 공항은 정말 작고도 작은 공항이다. 클 수도 없는 몰타의 국토다, 그래도 너무 작은 공항이다. 사람은 또 왜 그리 많은 지, 입국 심사 전 받아야 하는 코로나 테스트는 사람에게 '인내의 한계성'을 보여 주었다. 몰타가 얼마나 적으면, 지도에 Malta라고 쓰여 있는데, A자 뒤에 작은 점이 있다. 자세히 봐야 보이는 점, 그게 몰타 국토의 전부다, 나라 이름이 영문 스팰링에 의해 보이지 않는 나라다. 몰타는 몰타 섬과 '고조' 섬이라 할 수 있다. 몰타 전체의 크기가 '제주도'의 4/1이라 하는 데 그것보다 약간 더 작은 나라다. 영국의 식민지를 겪고 분리 독립을 한 나라다. 지금은 '이탈리아'의 경제 식민지 중이다. 지중해를 끼고 있어서 온화한 날씨라고 하는 데 여름기온이 45도까지 올라가는 나라. 여름에 몰타는 물이 자주 나오지 않는다, 사람들이 너무나 씻어대서 물이 없는 경우에는 '단수'를 한다., 겨울에 '몰타'는 기온이 15도 정도다, 바람이 많이 불며 '비산먼지'를 친구로 데리고 살아야 하는 나라다. 몰타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나는 '더블린'이 그리워졌다. 몰타에서 24개월을 지낼 거란 생각을 못한 나는 어정쩡한 '할매 여행객'이었다. 그 나라에서 24개 월은 정말 어정쩡한 생활이었다. 친구를 사귈 수 없는 몰타 생활이 시작되던 날.......... 2021년 초 나는 그렇게 또다시 '살아 보기 도전' 시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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