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목욕 문화

 

 

일본은 누구나 인정하는 목욕 문화가 있는 나라이다. 그리고 화산으로 인해 온천도 매우 발달한 나라다. 일본의 대중 온천, 특히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아다미' 온천은 정말 한국의 대중목욕탕과 흡사하다. 목욕 바가지가 있는 것이며 작지 않은 '탕'이 있는 것이며 다른 것이 있다면 '세신사'는 보지 못했다. 일본 사람도 한국으로 '세신'을 하러 오기는 한다. 그것을 빼고 모양은 정말 흡사하다. 그러나 일본에만 있는 문화는 남, 여의 탕이 매일 바뀐다는 것이다. 오늘 여탕이었으면 내일 그곳은 남탕이 된다. 이것은 어느 온천을 가나, 아니면 호텔의 사우나, 동네 대중탕을 가도 같다. 그들은 음과 양이 바뀌며 새로운 '힘'이 난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목욕탕'이 덜 망가진다는 이론이다. 그래서 일본에는 '여탕'이 더 더러워, 혹은 '남탕'이 더 더러워하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매일 바뀌는 탕의 위치 때문에 누가 더 많이 더럽게 쓰는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매우 신기했으나, 이용을 하며 느낀 점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었다. 때때로 재미도 있었다. 

 

일본의 대중탕, 어제는 남탕, 오늘은 여탕이다

 

일본은 유명 온천수를 가정으로 배달해 준다. 300리터에 우리 돈 삼만 원 정도를 하니,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이용하는 가정이 많다. 특수차에 물을 가지고 와 개인 집 탱크로 넣어준다. 우리 같으면 샤워기에도 온천물이 나오게 하련 만, 일본 집들은 온천 수는 반듯이 욕조로만 갈 수 있게 만들어졌는지 몰라도 샤워기는 수돗물이라 했다. 욕조에 물을 받으면 거의 어느 집이나 '엄마'가 제일 먼저 들어간다. 그 후 엄마가 나오면 '아빠' 그 후 서열에 맞는 자녀가 들어간다. 온천 수는 한 번만 받는다. 한 번의 온천 수로 가족 모두가 온천을 잠깐 씩 매일 즐긴다. 좀 더러운 문화다. 또 한 마지막으로 목욕을 하는 사람은 거의 미지근한 정도의 온천을 한다. 온천 수를 사용하는 가정은 할머니나, 연세가 좀 있으신 부모님을 모시는 집은 온천수를 사용한다고 했다. 온천수는 아파트에도 배달을 한다. 일본 가정집의 샤워 문화는 '나이 순'이라 대가족이나, 조부모님이 계신 집은 샤워를 하는 것도 약간은 번거롭다.

 

 

일본 온천 수 배달 차, 온천 수를 신청하면 집으로 배달한다.

 

일본 가정집 샤워 문화는 들어가서 바로 비누질을 한 후 욕조로 간다. 그래야 다음 사람도 깨끗한 사용 할 수 있단다. 나는 사 인 가족 집을 간 경험이 있었다. 식구들이 샤워를 다 끝내는데 거의 2시간이 걸리는 것을 보았다. 엄마부터 막내 인 내 친구가 끝이었다. 엄격한 서열에 의한 샤워라니 매우 웃겨 보였다. 또 한 가정집 욕실에 커다란 시계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당연한 모습이라 했다. 일본은  아파트나 단독 주택이나, 이중창이 없는 나라다. 나는 일본에서 이중창을 거의 보지 못했다. 지진의 활동이 심한 나라라 유리를 아주 적게 쓰는 건축 한다. 그 대신 커튼은 매우 두껍다. 내 친구집은 동경 외곽이었는데 그렇게 목욕을 한 후 두꺼운 양말을 신고 자야  했다.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걷으니 두꺼운 서리가 유리창에 한가득 붙어있었다. 바다가 가까운 일본은 '해'가 지면 매우 쌀쌀한 날씨다. 여름은 정말 짜증 나는 더위가 있으나, 봄, 가을 겨울은 '해'가 떨어지면 한기를 느끼는 날씨다. 지금 이맘때쯤 일본은 아침저녁이 매우 쌀쌀할 것이다. 그래도 다시 여행을 가고 싶은 나라 일본은 배울 것이 아주 많은 곳임에는 틀림없는 나라다. 나는 그들의 간결한 문화가 매우 좋았다.